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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현대연극사 복원해야... 세계일보
 
"단절된 현대연극사 이제 복원해야죠”
'서울·평양연극제' 추진하는 극작가 노경식씨


◇서울·평양연극제 추진위원장인 노경식씨가 남·북한 연극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남북한 교류가 각 방면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연극계 중진이 ‘서울·평양연극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평양연극제’ 추진위원회(이하 서평추위) 위원장인 극작가 노경식(67)씨. 노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25일 ‘제2차 남북 연극교류를 위한 연속토론회’를 여는 등 남북한 연극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평추위가 이날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개최한 토론회 주제는 ‘북쪽 연극 바로 알기―명배우 황철의 인간과 세계’로 노 위원장이 직접 기조발제를 맡았다.

노 위원장은 9일 “황철은 1930년대 ‘홍도야 울지 마라’로 유명해진 ‘전설적 배우’로 그의 월북 이후의 행적을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토론회를 가졌다”며 “이번 토론회는 50여년 동안 단절됐던 우리의 현대연극사를 새롭게 복원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제 및 해방공간에 황철의 연극을 지켜 본 원로극작가 차범석(예술원 회원)씨, 연극학자 유민영(단국대 석좌교수)씨 등 50여명의 연극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노 위원장은 “내년 5월에 열 예정인 제27회 서울연극제에는 ‘성황당’ ‘딸에게서 온 편지’ 등 북측의 비이념적 작품을 초청공연할 계획”이라며 “북한의 연극발전사에 관한 자료전시회도 곁들이는 등 ‘북쪽 연극 바로 알기’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평추위는 서울연극협회(회장 채승훈)가 지난해 여름 서울과 평양의 양쪽 연극인들이 공연예술의 교류협력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문화적 삶을 고양하고 통일민족예술의 창달을 위해 출범시킨 단체. 국내 유수의 극작가와 연극인 등 관련 전문가들이 망라돼 있으며, 서울·평양 연극예술단의 교환방문·공연 추진, 연극 예술작품의 공동개발 및 합동공연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 위원장은 1965년 희곡 ‘철새’로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연극협회·한국문인협회·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및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작 ‘반민특위’를 포함, 그동안 장·단막극 30여편을 내놓았다.

“내년 8월쯤에는 만주의 연변이나 금강산에서 ‘남·북한 및 동북아 한민족 연극의 회고와 전망’(가제)을 주제로 알마티·연해주·타슈켄트·연변·일본 등지의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사될 경우 민족의 화해와 통일민족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송성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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