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창- '노경식희곡집 출판기념... |
'노경식출판기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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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식희곡집출판기념회’ 부쳐] 축 창
오늘이소서 오늘이소서 ‘노경식희곡집 출판기념회’ 오늘이소서 오늘은 기쁘고 좋은 날 노곡, 하정당의 다섯권 책이 세상의 빛을 보게되얐네
글쟁이 작가와 연극놀음 광대패로 춘풍추우 40개 星霜에 희곡작품이 40여 편이라. 역사의 고통과 시대의 아픔 속에 수난의 女人三代를 토착적 생명력으로 형상화한 전라도 이야기 <달집>, 그 옛날의 三國시절 백제멸망의 통한과 국난 속에서 젊은 부부의 애끓는 이별과 설음을 북쟁이 가락으로 풀어낸 <井邑詞>, 민족분단과 이산가족의 한평생 삶을 아프고 서럽게 맺지 못할 할머니의 죽음으로 그려낸 <하늘만큼 먼나라>, 20세기의 한국근대화의 여명을 갑오농민 동학혁명에서 찾아가는 시대의 영웅들 <징게맹개 너른들>, 광주민주화의 5.18 비극에서 국가폭력에 몸서리치고 인간존엄과 자주를 지키고자 달리는 열차 바퀴에 뛰어들어 죽음으로 저항하는 <서울 가는 길> --
하정당 노경식이가 누구랑가? 일찍이 차범석 선생님은 노경식이를 가리켜서 흙먼지 날리는 황토길을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고개 숙이고 묵묵히 걸어가는 소달구지 모습에 비유해서 ‘黃土길의 소 달구지’라고 불렀다네. 키는 六尺장신 허리는 꾸부정허고 여덟팔자 걸음걸이에 豪傑仙風이라 쩌어- 아랫녘 지리산 정기 받아 춘향골 남원에서 생을 받아 자라났고 청운의 뜻을 품고 한양서울까지 허위단신 올라와서 광대길에서 풍찬노숙 한마음 丹心으로 살아가는 중에 오늘같이 기쁘고 좋은 날을 맞이하였으니 ‘남원촌놈’이 출세하였소. 성공했네그랴, 호야호야! ~
오늘 연극계의 우리 선배 어르신과 동료 친지들이 이렇듯 따뜻하게 격려하고 축하하는 뜻은,
노곡, 하정당 노경식이여, 먼 앞날까지 내일도 모레도 좋은 작품 많이많이 생산하고 부디부디 온가족이 화목하고 오래오래 건승하시기를 빌어마지 않노라.
기축년 2009 12월 21일
박 윤 초 作詞/ 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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